맛집/카페

서울대 샤로수길 티룸 크래프티 | 홍차와 스콘, 크림티 후기

다랄랄 2023. 3. 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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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티 명패

 

일요일 오후의 여우, 크래프티


비가 그치면서 갑자기 쌀쌀해진 일요일 오후, 이렇게 주말을 끝내는 것이 아쉬워 오랜만에 남이 우려 주는 홍차를 마시기 위해 서울대 인근에 있는 티룸을 방문했습니다.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발라 차를 곁들여 마시는 크림티가 주 메뉴인 곳 입니다.


크래프티 Craftea

 

 

[대중교통] 지하철로 낙성대역에서 549m, 서울대역에서 800m 거리에 있습니다.


샤로수길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낙성대 역에서 좀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은 도예 작업을 하시기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만 영업하신다고 합니다.
카페 한편에 직접 만드신 접시도 디스플레이되어 있고, 스콘을 올려주는 접시도 만드신 작품 사용합니다.
도자기를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no kids 존이며, 작은 업장이라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홍차를 즐기기에는 2시간이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홍차와 스콘의 조화, 크림티

 

크래프티 크림티
라즈베리잼 크림티와 콩배기스콘 크림티


기본적으로 크림티 메뉴는 홍차와 스콘 한 개, 클로티드 크림과 잼 한 종류가 함께 나옵니다.
홍차는 가향/비가향 홍차류와 밀크티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고른 것은 라즈베리잼 크림티(11,500)-다즐링 홍차와 콩배기스콘 크림티(12,000)-레이디 얼그레이입니다.

일반 음료만도 주문이 가능한데, 음료 종류로는 밀크티/홍차/허브티/티칵테일/콜드브루 커피 등이 있습니다.
메뉴에 애프터눈 티도 있는데 이건 미리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에 있는 오픈 샌드위치도 맛있어 보여 나중에 예약하고 다시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동행이 고른 라즈베리잼과 플레인 스콘의 조합은 쨍한 산미가 클로티드 크림과 묵직한 스콘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침샘을 자극하는 조화가 좋았습니다.
콩배기 스콘은 완두콩과 병아리콩등이 들어간 스콘으로 콩가루와 꿀,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서빙됩니다.
이 스콘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콩배기 스콘은 스콘 자체도 콩이 들어있어 고소한 편인데, 콩가루의 맛과 향이 클로티드 크림의 유지방 맛에 더해져 부드럽고 한층 더 고소한 조합이 되었습니다.

스콘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어 마음에 쏙 드는 스콘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취향의 딱 맞는 스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포슬포슬하지만 충분한 버터의 촉촉함과 무게감이 있는 영국식 스콘을 좋아하는데 이 카페의 플레인 스콘이 딱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홍차는 마시기 좋게 우려서 2잔 정도의 분량의 포트에 담아줍니다.
주변을 보니 테이블마다 포트는 조금씩 다른 것으로 갖다 주셨더라고요.

주문한 홍차와 홀짝홀짝 먹다 보니 적당한 포만감과 함께 만족스러운 디저트 시간이었습니다.


크래프티 홍차잔과 내부



겨울이라 카페에서 보는 뷰는 앙상한 가로수만 보였지만 내부에 화분과 초록초록한 부분들이 많아 아늑하고 고즈넉한 느낌이었습니다.
창 밖으로 언덕이 있고 눈높이에 벚나무들 줄지어 있어 벚꽃이 피었을 때 방문하면 홍차향과 함께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벚꽃 필 무렵 애프터눈 티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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